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설 맞이 사과·배 가격 안정 및 공급 확대 대책 정리

by storymisssunset 2026. 2. 9.

사과와 배는 설 명절을 대표하는 핵심 성수 농산물이다. 제수용, 선물세트, 가정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특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 변동성이 크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 저장 비용 상승, 유통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사과·배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정부는 2026년 설을 앞두고 사과·배를 물가 관리의 핵심 품목으로 지정하고 공급 확대 중심의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했다.

설 맞이 사과·배 가격 안정 및 공급 확대 대책 정리
설 맞이 사과·배 가격 안정 및 공급 확대 대책 정리

1. 정책 추진 배경: “명절 과일 가격은 체감 물가”

사과와 배는 단가가 높은 과일에 속하고, 명절 선물용 소비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이 소비자 체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설을 앞두고는 선물세트 수요가 집중되면서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반복되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명절 직전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사후 대책이 아니라, 사전에 물량을 충분히 확보해 선제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2. 기본 방향: “공급을 늘려 가격을 잡는다”

2026년 설 대책에서 사과·배 가격 안정의 핵심은 대규모 공급 확대다. 정부는 사과·배를 포함한 16대 성수품 전체 공급을 평시 대비 약 1.5배 수준으로 늘리는 가운데, 사과·배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공급 확대 대상 품목으로 관리했다.
특히 사과·배는 계약재배 물량, 지정출하 물량, 정부·농협 비축 물량을 총동원해 설 성수기 동안 평시 대비 최대 약 5배 이상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었다.

3. 구체적 공급 확대 수단

① 계약재배 물량 집중 출하

정부와 농협은 사전에 계약재배한 사과·배 물량을 설 수요에 맞춰 집중 출하했다. 계약재배는 생산 단계에서부터 수요를 예측해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명절과 같이 수요가 확실한 시기에 효과적인 공급 안정 수단이다. 이를 통해 출하 시기를 조절하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투입할 수 있었다.

② 지정출하 및 저장 물량 활용

사과·배는 저장성이 비교적 높은 과일로, 수확 후 일정 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정부는 저장 중인 물량 가운데 품질이 확보된 물량을 선별해 설 성수기 이전에 집중 공급했다. 이는 단기간에 시장 공급량을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③ 정부·농협 비축 물량 방출

정부 비축 및 농협 비축 물량도 적극 활용됐다. 평시에는 수급 불안 시기에 한정적으로 방출하던 비축 물량을, 설 명절을 앞두고는 보다 과감하게 시장에 풀어 가격 급등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④ 대형마트·전통시장 연계 공급

확보된 사과·배 물량은 대형마트, 중소형 유통업체,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로 공급됐다. 특정 유통망에 물량이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고, 소비자가 어디서든 비교적 안정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4. 가격 안정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완 정책

공급 확대와 함께 할인 지원 정책도 병행됐다. 정부는 유통업체와 협력해 사과·배를 포함한 주요 성수 농산물에 대해 **정부 지원 할인(최대 40~50%)**을 적용했다. 이는 공급 확대가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장치로, 단순한 물량 증가에 그치지 않고 체감 가격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선물세트 구성 시 과도한 고급화로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유통 현장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5. 정책 효과와 의미

사과·배 공급 확대 정책은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첫째, 명절 전 가격 급등 억제다. 충분한 물량이 미리 시장에 풀리면서 ‘품귀 기대 심리’를 차단하고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둘째, 소비자 선택권 확대다.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물량이 공급되면서 소비자는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해졌다.
셋째, 농가 소득 안정이다. 계약재배와 지정출하 확대는 농가가 출하 시점과 물량을 예측할 수 있게 해 가격 급락 위험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6. 한계와 향후 과제

다만 이번 대책은 명절 수요를 겨냥한 단기적 가격 안정 대책이라는 한계도 분명하다. 비축 물량과 저장 물량은 한정돼 있으며, 반복적인 공급 확대는 재정 부담과 저장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사과·배 가격 불안의 근본 원인인 이상기후, 생산비 상승, 유통 구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

따라서 향후에는 △기후 대응형 생산 기반 강화 △저장·유통 효율화 △중장기 수급 예측 시스템 고도화 등 구조적인 가격 안정 정책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

🧾 맺음말

2026년 설을 앞둔 사과·배 가격 안정 대책은 “공급이 가장 강력한 물가 대책”이라는 정책 기조를 분명히 보여준다. 계약재배·비축·저장 물량을 총동원해 평시보다 대폭 확대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할인 지원까지 병행함으로써 명절 과일 가격의 급등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기적 효과는 분명하지만, 이를 계기로 사과·배 수급 관리 체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장기 전략이 뒤따를 필요가 있다.